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부처님께서 사위국(舍衛國)의 기수급고독원(祇樹給孤獨園)에 성문 비구들 이백오십 명과 함께 계셨다. 보살 오백 명은 다 여래의 종자(種子)인데, 방편으로 육도(六道)에서 수행하며 부처님을 도와 교화에 힘쓰고 있었다. 중생의 근기를 알고 위덕이 자재하여 여래의 방편밀교(方便密敎)를 나타내 드러나게 하였다. 그 이름은 생의(生疑)보살ㆍ보덕(寶德)보살ㆍ광명왕(光明王)보살ㆍ혜등(慧登)보살ㆍ덕진(德臻)보살ㆍ실달(悉達)보살ㆍ무외(無畏)보살ㆍ각수(覺首)보살ㆍ재수(財首)보살ㆍ보수(寶首)보살ㆍ덕수(德首)보살ㆍ목수(目首)보살ㆍ진수(進首)보살ㆍ법수(法首)보살ㆍ지수(智首)보살ㆍ현수(賢首)보살ㆍ등 이와 같은 보살마하살 오백여 명이 함께 있었다.
그 때 아난(阿難)존자가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법을 좋아하는 선남자와 선여인은 마땅히 어떻게 법을 공경하고 법사를 공경해야 합니까?”
그 때 세존께서 아난존자에게 말씀하셨다. “그만두어라. 아난아, 요즘의 중생들은 능히 공경하지도 않고 공경하는 법이 있지도 않느니라.”
아난이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저는 지금 현재 법을 좋아하고 그리하여 법을 공경합니다. 과거에도 공경했으며 미래에도 공경할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제가 여래를 친근히 모신 이래로 아직까지 이와 같은 법문에 대해서는 듣지 못했습니다. 듣지 못했기 때문에 여래를 공경하는 데 있어서 틀림없이 예의와 법칙을 벗어났을 것입니다. 지금 만일 듣게 된다면 여법하게 이 일을 행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또 법을 좋아하는 선남자와 선여인이 이 법문을 듣게 되면 곧바로 수행할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또 여래의 법 가운데 출가한 어떤 비구는 빈궁하고 하천해서 다만 의복과 음식을 구하고, 법을 구하며 법사를 공경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비록 다시 불법을 친근히 하여도 수행이 하천하여 능히 수기[隱覆]1)를 받지 못하나니 반드시 꼭 나타내 보여 주십시오.
세존이시여, 이런 까닭에 제가 지금 현재 저 자신과 아울러 미래의 일체 비구들을 위해서 여래께 이와 같이 공경하는 법에 대해 여쭙고 청하옵니다. 세존이시여, 저희들이 어떻게 해야 바른 수행을 닦을 수 있겠습니까? 오직 원하옵건대 여래께서는 저희를 위해 해설해 주십시오.”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법을 공경하기 좋아하는 선남자ㆍ선여인이 만일 독송하고 청문(請問)하고자 한다면, 경법(經法)을 마땅히 화상(和上)과 아사리(阿闍梨)의 처소에 가지고 가야 한다. 그 처소에 이르러서는 마땅히 화상과 아사리께 여쭈어야 하는데, 여래의 바른 법은 마음이 좋아하는 것을 따르므로 마땅히 화상과 아사리가 마음으로 알고 있는 법에 대해 알아야 한다. 그래서 먼저 마땅히 ‘여쭈어도 되겠습니까?’ 하고 여쭤보아야 하며, 스승께서 만일 들어주겠다고 하시면 그런 다음에 여쭈어야 한다.
비록 또 세상 나이가 혹 열 살ㆍ스무 살이라 하더라도 법을 좋아하기 때문에 마땅히 가서 묻고 의지해야 한다.
왜냐 하면 여래의 법 가운데는 비록 오 년 밖에 안 된 비구에게 들을 때라도 나이를 떠나 의지해야 하나니, 그 사람은 처음부터 공경히 법을 위하여 기꺼이 법을 구하기 때문이니라. 왜냐 하면 이 사람은 스스로 덕행을 성취하고자 하기 때문이니라.
아난이여, 저 아사리는 마땅히 이와 같이 의지가 되어 주어야 하느니라. 혹 ‘괜찮다’ 말하거나 ‘옳다’고 말하거나 혹은 ‘그렇다’고 말하거나, 혹은 이로운 것을 말하거나 혹 가르침을 말하거나 혹은 ‘삼가해서 수행하고 방일하지 말라’고 말하며 ‘여법하고 단정하게 수행해 나가라’고 말하여 이와 같이 의지가 되어 주어야 하느니라.
비구가 이와 같은 법들을 이루게 되면 의지가 되어줄 수 있으니, 그것을 의지를 성취했다고 말하느니라.
가령 백 세 된 비구라 할지라도 이와 같은 말에 능히 통달하지 못하였다면 그는 마땅히 다른 이에게 의지해야 하는데, 하물며 능히 다른 이가 의지할 수 있는 스승이 될 수 있겠느냐? 하지만 만일 햇수가 되지 않는 비구라 할지라도 이와 같은 법을 성취하게 되면, 햇수가 넘은 사문이라도 조용히 ‘이미 의지됨을 받았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가령 백 세가 되었더라도 스스로 이와 같은 법들의 여러 문구와 계율에 통달하지 못하였다면 그가 마땅히 의지됨을 받아야 할 것이다.
이 가운데 경을 독송하는 비구는 마땅히 아사리의 처소에서 공경하고 존중하는 마음을 일으키고 바르게 공경해야 한다. 저 경전을 독송하고 수지하는 이는 바로 공경해야 하는 것이다.
아사리 앞에서는 이빨을 드러내 보이지 말고 발바닥을 보지 말며, 발을 움직거리지 말고 발을 포개지 말며, 까치발 서지 말고 발을 희롱하지 말며, 높은 자리에 앉지 말고 스승이 묻지 않았는데 말하지 말며, 스승의 말씀을 어기지 말고 똑바로 계속해서 스승의 얼굴을 쳐다보지 말며, 스승 앞 팔꿈치 세 개 정도의 거리에 위치하고 있되, 스승이 듣다가 앉으시면 따라서 앉으며 앉은 후에는 스승께 자비심을 일으켜야 한다.l 저 경을 읽는 이는 마땅히 암송하기 전에 익숙하게 되어야 하며, 익숙하게 된 자는 암송한 후에는 스승의 지시에 따라 경을 받아야 하는데 많고 적음을 스승의 뜻에 맡겨야 한다. 모든 법문 내용을 따라서 혹 의심이 있는 것은 먼저 마땅히 ‘여쭤보아도 되겠습니까?’라고 여쭈어야 한다. 스승이, 청문해도 괜찮다고 한 후에 마땅히 질문해야 한다.
그가 경전의 가르침을 받은 후에는 오른쪽 무릎을 땅에 대고 양 손으로 스승의 발을 받들어 예배하고, 만일 땅이 고르지 않으면 길을 따라 물러가다가 마땅히 평탄한 처소에 이르러서 해야 한다.
만일 땅이 먼저 평평하다면 그는 마땅히 스승의 발에 예배하고 난 다음에 가는 것이 마땅하다. 가다가 팔꿈치 열 개 정도의 거리가 되면 다시 예의를 갖추어야 하며, 그런 다음에 길을 따라 가야 한다. 그는 마땅히 이와 같이 생각해야 하나니, ‘아사리께서 매번 나를 쫓아내시더라도 나는 결코 아사리를 멀리 떠나지 않으리라’고 해야 한다. 또한 그는 마땅히 때를 알아서 하루 세 때에 아사리의 처소에 찾아가야 하는데, 만일 찾아가지 못할 때는 마땅히 여법하게 대처해야 한다. 그런데 혹 찾아가서도 아사리를 뵙지 못하게 되면, 그는 마땅히 풀이나 나무나 막대기나 흙더미나 돌로 기억해 알도록 해야 한다. 만일 아사리께서 방 안에 편안히 앉아 계실 때는 그는 마땅히 방을 돌아서 예경하고 난 다음에 마땅히 들어가야 한다. 만일 저지른 것이 있을 때에는 스승께 청문하지 말고, 또한 저지르지 말도록 해야 한다. 대소변에 관한 얘기를 제외하고는 스승께 거친 말ㆍ추악한 말ㆍ나쁜 말을 하지 말아야 하고, 거듭 스승의 말씀을 되풀이하게 하지 말아야 한다. 스승이 앉으신 곳에는 끈으로 된 침상이든 나무로 만든 침상이든 간에 전부 앉지 말아야 하며, 만일 그 침상이 무너졌을 때는 곧 마땅히 고쳐 드려야 한다.
그는 마땅히 이른 아침에 가서 어느 때에 가야 하는가를 알아서 때가 아닐 때는 가지 말아야 한다.
가서는 마땅히 아사리께 무엇을 갖추어야 하며 무엇을 해야 그곳에 들어갈 수 있는지에 대해 여쭤보고, 만약에 들어오라고 말씀하시면 들어가야 한다. 아사리가 소유한 의복을 다룰 때는 마땅히 손을 씻어야 하며, 자신의 옷도 손을 씻고 해야 한다. 두 손으로 스승의 옷을 들어서는 깨끗한 곳에 두어야 하고, 우선 스승께 깨끗한 물을 드려서 손을 씻게 한 다음에 옷을 스승께 드려야 한다.
안타회(安陀會)의 먼지를 털어드리며, 혹 몸을 덮는 옷이나 비옷이나 필요한 나머지 다른 옷의 밑천이 될 만한 것들을 그는 마땅히 이와 같이 공경스럽게 해야 한다. 아사리 앞에서 침을 뱉지 말고, 혹 절 안에서나 절 동쪽ㆍ서쪽에서나 좌우에서 도리어 옷을 훔치지 말고 머리수건[纏頭]을 얻으러 스승이 계시는 곳을 따라 다니지 말고 경행(經行)하는 곳이 있으면 쓸고 닦아서 깨끗하게 해야 한다. 하루 세 차례 공부하는 책상2)을 털고 하루 세 차례 목욕하며 세 차례 질문을 여쭈어야 한다. 물을 길어오고 스승을 위해 걸식하며, 만일 스승께서 하실 일이 있을 때면 그는 마땅히 힘껏 해 드려야 한다. 혹 공양을 마쳤을 때는 마땅히 스승을 좇아서 발우를 가져다 씻어야 하는데, 먼저 스승의 발우를 씻어 드린 다음에 자기 발우를 씻어야 한다. 스승이 만일 주지 않을 때는 거듭 달라고 하지 말아야 한다. 왜냐 하면 아난이여, 미래세에 이런 비구가 있어서 이런 생각을 지을 것이다. ‘여래ㆍ등정각이신 분의 발우는 씻을 자가 없도다. 하지만 그 분은 나를 가르쳐 주기 때문에 자발적으로 이를 씻어 드리려고 하는 것이다.’ 여래께서 이와 같은 사람의 말을 들으시고는 여름에는 시원하게 하고 겨울에는 따뜻하게 하여 필요로 하는 것을 모두 얻게 하신다. 스승 앞에서는 삼가 양치질하지 말며, 스승의 좋고 나쁜 점을 말하지 말아야 한다. 만일 멀리서 스승을 뵙게 되면 마땅히 일어나 영접해야 한다. 아난이여, 만일 사구게 하나만이라도 그 분을 좇아서 독송하고 여쭤보게 된다면 아사리라 할 수 있으므로 그는 마땅히 아사리를 공경해야 한다. 아난이여, 만일 이와 같이 아사리를 공경하지 않으면 공경하지 않기 때문에 바르지 못한 행동에 머물게 된다. 더욱이 스승의 과오를 말한다면 그런 자는 나 세존이라 해도 어찌할 수 없느니라. 왜냐 하면 아난이여, 그 사람은 부처를 존중하지도 않고 법을 공경하지도 않고 승가에 속해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왜냐 하면 아난이여, 이와 같이 어리석은 사람은 바른 수행 가운데 머물러 있다고 말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아난이여, 바른 수행에 머물러 있는 자에게 내가 그 사람을 위해서 불법을 설할 뿐이니라.” 그 때 아난존자가 눈물을 흘리며 이와 같이 말하였다. “세존이시여, 미래세에 만약 어떤 중생이 이와 같은 수행에 능히 머물고 능히 닦는다면 매우 희유한 일이 되겠습니다. 세존이시여, 저도 능히 이와 같은 수행을 닦아 머물겠습니다.
세존이시여, 만일 어떤 비구가 능히 화상ㆍ아사리를 공경하지 않고 그 과오를 말하기까지 한다면, 그 사람은 어떠한 과보를 얻게 됩니까?”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어떤 비구가 화상ㆍ아사리를 공경하지 않고 그 과오를 말하기까지 한다면, 나는 그 사람이야 말로 어리석은 범부라고 말하겠다.
왜냐 하면 아난이여, 아사리의 실제로 나쁜 점에 대해서도 말하지 말아야 하는데, 어찌 하물며 사실이 아닌 거짓을 말하겠느냐? 이런 가운데에도 아난이여,
만일 화상ㆍ아사리를 공경하지 않는 자가 벽지지옥(辟支地獄)에 떨어지면 그것을 소멸이라 한다. 그런 사람은 목숨이 다하면 저 지옥에 태어나게 되고, 그가 태어나게 되면 곧 머리가 네 개 달릴 것이고, 몸 위로는 불이 활활 타는데 뜨거운 쇠구슬 같으리라. 그 속에 여러 마리의 벌레들이 있는데 철구(鐵狗)라고 이름하며 항상 그 사람의 혀 뿌리를 뽑아 씹어 먹을 것이다.
이곳에서 목숨이 다하면 축생 가운데 태어나는데, 호랑이ㆍ이리ㆍ야간(野干)이 될 것이다. 중생이 보게 되면 전부 다 ‘이 호랑이ㆍ이리ㆍ야간은 보는 자마다 능히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할 것이다. 본래 입으로 지은 과실 때문에 항상 똥오줌의 더러운 것만 먹고, 과보를 다 받게 되면 다시 사람 가운데 태어나지만 늘 벽지의 불법이 전해지지 않은 곳에 태어나게 된다. 비록 사람 가운데 태어났더라도 온갖 악을 지니고 있어 공덕을 멀리 여의게 되며, 몸의 외모와 힘이 사람의 형상과는 종류가 같지 않게 된다. 그래서 사람 몸의 형상을 받기는 했어도 부모를 닮지 않아서 부모에게 사랑받지 못한다. 항상 나쁜 비방을 받게 되고 모든 부처님의 가르침을 멀리 떠나서 태어날 적마다 어리석고 우둔하며 지혜가 없어서 속히 지옥에 떨어질 것이다. 왜냐 하면 법을 가르쳐 주고 베풀어 어려움에서 건져 주시는 분을 공경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난이여, 이와 같은 사람들은 고통을 받게 되느니라. 아난이여, 가령 하나의 사구게만이라도 독송하고 받아 지니고, 경전을 베껴 써서 공양하면, 쓴 그 글자를 따라 겁이 같아진다. 혹은 스승께 정례하고 혹 어깨에 모시거나 혹 등에 업으며, 그리고 일체 오락 기구로 공양드려야 한다. 아난이여, 이와 같이 공양드린다 해도 오히려 능히 아사리의 은혜를 갚지 못하느니라.” 부처님께서 아난존자에게 말씀하셨다. “미래세에 이와 같은 여러 그릇된 비구들이 있을 것이다. 이 경전을 얻은 후에도 아사리ㆍ화상을 공경하지 않는 이들은 바른 수행을 닦지 않았기 때문에 아사리ㆍ화상의 과실을 말할 것이다. 내가 지금 미래의 수기[記]를 하니, 이와 같은 비구들, 곧 어리석은 자들은 여러 지옥에 떨어져서 큰 고통을 받을 것이다.
그래서 아난이여, 내가 지금 그대에게 말하여 바른 교계를 삼게 하는 것이다. 여래는 선악도의 수행을 연설함으로써 저 중생이 행한 선악에 따라서 과보를 얻는 것도 이와 같으니라.
그러므로 아난이여, 그대들은 현재와 미래에 마땅히 잘 공경하고 잘 사랑해야 하느니라. 아난이여, 잘 공경하는 선남자ㆍ선여인이 이 법문을 얻는다면 찬탄하며 번뇌[訶欲]의 부정함에서 벗어나고 모든 번뇌[塵垢]가 다하여 법안(法眼)의 청정함을 얻으리라.”
그 때 아난이 다시 의복을 단정히 하고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이 법의 요지를 마땅히 무슨 경이라고 이름하여야 하며, 비구ㆍ비구니ㆍ우바새ㆍ우바이들은 어떻게 받아 지니고 수행해야 저 미래세에 삼보의 종자를 이어서 끊어지지 않게 하겠습니까?”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이 경의 이름은 『정공경(正恭敬)』이라 하고, 이와 같이 받아 지니도록 하여라. 이른바 부처를 사랑하고 법을 사랑하며 승가를 사랑해야 하는 것이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연설해 마치시자, 아난존자와 여러 비구들 아울러 여러 보살들이 부처님께서 설하신 것을 듣고는 모두 크게 뛸 듯이 기뻐하며 받들어 수행하였다.
---- 1) 부처님께서 수행하는 사람에 대하여 미래에 성불할 것을 낱낱이 구별하여 예언하실 때에 신통력으로 그 사람을 숨기고 다른 이들에게만 내용을 알려 주는 것. 2) 고려대장경 원문에는 ‘불선(拂扇)’으로 되어 있는데 의미가 서로 통하지 않고, 또한 신수장경의 각주에 의하면 “서(西)본에는 ‘선(扇)’자가 ‘상(床)’자로 되어 있다”고 하였으므로 역자도 이를 따라 번역하였다.
21 만약 어떤 중생이 절에 있는 재물과 음식을 침해하여 손해를 입히면 천 부처님이 이 세상에 출현하시도록 참회하여도 죄가 멸하지 않으나, 이 대비신주를 외울 것 같으면 곧 소멸함을 얻을 것이며 만약 절에 있는 음식이나 재물을 함부로 침해하여 손해를 입히고 먹고 사용하면, 10방에 스님을 대하여 참회하여야 죄가 소멸되거니와, 이 대비신주를 외우면 이 때 10방에 스님이 곧 와서 증명을 하여 모든 죄업은 다 소멸되고 그 밖의 모든 십악과 오역과 사람을 비방하고 법(法)을 비방하며 재(齋)를 파(破)하고 계를 파하며 탑을 부수고 절을 무너뜨리며 스님의 물건을 훔치고 깨끗한 범행(梵行)을 더럽히는 등, 이와 같은 일체 악업과 큰 죄가 다 소멸되나이다. 다만 이 주문을 의심하는 자는 적은 죄와 가벼운 업도 없어지지 않는데 어찌 큰 죄가 녹겠습니까. 비록 큰 죄가 즉시 사라지지는 않더라도 이 주문을 들은 연고로 오히려 능히 멀리 보리(菩提)의 인이 지어지겠습니다. ● 가라제 迦囉帝<二十一> ka ra te
『불설천수천안관세음보살광대원만무애대비심다라니경』
♣0294-001♧